2019. 11. 30. 09:04ㆍTRIP ㅣ XUAN zai nar ?/Finland_Helsinki
길고 긴 여행 준비 끝에 드디어 북유럽 여행이 시작 되었어요! :)
항공편, 숙소 등의 가격은 별도의 포스팅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https://xuanstory.tistory.com/6
그럼 여행기 시작합니다!
오후 1시, 비교적 여유로운 시간대 비행기였기 때문에
콜택시를 예약해두고 편하게 왔어요.
터미널2 자체가 워낙 편리하고 한산하다보니 공항만 들어서면 답답했는데, 여행 전부터 그런 마음이 줄더라구요.
저는 서울>모스코바>헬싱키 경유하는 항공을 선택했는데, 아에로프로트와 코드쉐어한 항공이어서 조금 더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모스코바 공항의 헬도 덤으로 경험할 수 있었죠.
대한항공에서의 기내식은 2번이 나왔고요, 중간에 피자빵을 먹었는데 그게 가장 맛있었어요.
낙지덮밥과 매운 닭요리(?) 였는데, 과일이랑 샐러드가 맛있었어요. 하하:)
공포의 모스코바 공항....
환승하는 게이트에 줄이 없어 엉망인데다 환승객이 랜딩객보다 많은 느낌적인 느낌? 그래서 정말 정말정말 모든 진이 다 빠지더라구요. 무엇보다 직원들의 고객응대 태도가 저 세상 클라스였어요.
부드럽고 정중하게 물었는데, 단답식으로 대답한다거나,
조금 느린 고객에서 소리를 지른다거나. 절레절레
저 앞으로 러시아 여행을 가는 일은 없을 것만 같아요.
이런 문자도 친절히 보내놓고는 1시간여를 대기시켰죠.
무엇보다 화장실이 너무 더럽다는 소리를 듣고, 비행기에서 이용해야지 꾹 참느라 그 또한 지옥이었어요.
어째저째 탑승하자마자 화장실 다녀오고, 공항이며 항공기의 수준을 파악해버렸답니다 ㅠㅠ
글자가 정말 신기해서 찍어봤구요 :)
기내식으로는 빵과 사과가 나왔는데요, 빵은 두 입을 돌처럼 씹다가 그대로 버렸구요,
사과는 사과이지요 :)
https://goo.gl/maps/VwesKzhcQAYF2x258
무민의 나라, 디자인의 나라 핀란드에 도착하였지만, 우리를 반기는 것은 공사 중 이라는 안내 였어요.
그렇지만 저 멘트가 너무 귀엽게 느껴졌어요. 공사는 하기 마련이고, 모든 관광객이 최상의 컨디션을 경험할 수는 없기 마련이지만 저런 센스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같아요 :)
환승에, 스트레스에, 긴 비행이었기에 빨리 숙소로 가고 싶단 생각만 들더라구요.
무엇보다 모스코바 공항을 다녀와서인지, 조용하고, 깔끔한 헬싱키공항은 아늑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모든 직원이 영어를 정말 잘 하고, 친절해서 벌써부터 지친 여행객으로서 너무 고마웠어요.
아니 이게 웬 걸, 새로 산 캐리어 박살 나셨구요.
고맙다 아에로프로트. 다신 만나지 말자 라기엔 돌아갈 때도 또 타는구나 !
캐리어를 대충 수습하고, 공항철도를 타러 갑니당
(원래는 버스를 타러 지상으로 나갔는데요, 버스 티켓이 돈은 결제하고 티켓을 뱉어내질 않더라구요. 너무 너무 당황해서 직원들에게 물어물어 상황을 설명하니 괜찮다고, 아마 다시 환불해줄거다 걱정말고, 더 빠른 공항철도를 타러 가라고 추천해주었어요... 다행히 다음 날 환불 문자가 오더라구요 휴...ㅠㅠ )
metro single ticket 4.6€
공항철도는 1 방향이었구요, 쭉 가면 종점이 바로 헬싱키 중앙역이에요.
도착해서는 바로 공항으로 가는 노선표로 바뀌고, 마찬가지로 종점이 공항.
그리고 30분 정도?만에 도착하는 정말 빠른 열차였어요.
정차 시 휠체어 이용자를 배려해 문 열림 시간이 여유로웠고,
반려견과, 자전거를 들고 탑승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시내 곳곳에 위치한 이 기계를 이용하시거나, 편의점에서 티켓을 구매하실 수 있어요.
https://goo.gl/maps/RqAcibRhoSiqniBaA
https://goo.gl/maps/uu39Kotn93V1mC4p6
헬싱키 중앙역의 밤 10시.
놀라운 백야입니다.
<The yard hostel>
https://goo.gl/maps/L7RNcAgPjLq64Ggd6
위치는 헬싱키 중앙역에 위치한 스토크만 백화점 바로 건너편에 있어요.
간판이 크지 않고 1층인 카페, 펍이고 상층부는 사무실?로 보이는 곳들 사이에 뜬끔없이 있어서
찾을 때 조금 헤맸어요.
그렇지만, 큰 길에서 2번째 건물인가? 정말 위치상으로는 최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희는 4인실을 배정받았고, 늦은 시각이었기에 로비 카운터에 놓여진 이름이 적힌 방카드를 들고 조용히 들어왔답니다. 물론, 호스텔 거실에서는 많은 여행객들이 여포를 풀고 있었지만요.
Hi there !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을 머문 더야드호스텔입니다.
건축을 공부해서인지, 이런 간단한 평면도만 봐도 더 유심히 보게 돼요.
귀여운 약도와 유명한 교회의 시간표가 적혀있네요.
다리가 너무 아파서 압박 스타킹 하고 누워있어요 .
널찍한 거실과 주방이 연결되어 있어요.
조식은 거실의 각종 탁자에서 알아서 먹습니다.
주방 선반 위에 액자를 놓으니 분위기가 달라지네요.
다음 날 조식..조식은 정말 쏘쏘했고,
저 검정색 빵은.... 유럽에서 자주 눈에 띄던데, 뭔지 모르겠지만, 다시는 쳐다도 보지 말아야 함을 확인했습니다.
바로 샤워하고 짐 대충 정리하고 누웠는데요, 아무래도 4인실이다보니...
코 고는 소리에 금방 깨버리고 거실에서 관광책자나 살피며 결국 시차 적응에 실패했다는 이야기....
아침 8시에 조식을 먹고 부리나케 여행을 시작해봅니다 !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