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 북유럽 여행 준비 + 짤막 생생 후기

2019. 7. 21. 13:23TRIP ㅣ XUAN zai n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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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TMI


7월 여름 휴가로 시엄마, 시아빠, 남편, 나 4이서 가족 여행 이야기가 나왔음.
2월에 나라 확정 짓고(나랑 남편 마음대로), 한 달 정도 정보수집
3월 시아버지 휴가 안되셔서 여행 불가ㅠㅠ(시아버지가 제안한 여행인데 너무 맘찢...) 3명이서 오붓 여행으로 테마 변경. 항공권 예약
4월 도시 이동구간 및 숙소 예약
5월 대략적인 예약 계획
7월 초 일주일 간 세부 여행 계획 및 식당, 사우나, 투어 예약, 여행지 간 교통편, 금액 등 정리
지금 현재 헬싱키 숙소에서 시차 적응을 하지 못하고 새벽에 혼자 일어나 작성하는 중

간단히 밝히는 북유럽 첫 인상 : 쌍따봉


1. 여행 국가/도시

헬싱키 - 핀란드 (3박 3일)
에스토니아 - 탈린 (당일치기)
스웨덴 - 스톡홀름 (3박 4일)
노르웨이 - 오슬로 (2박 3일)
송네피요르드 (당일치기)
베르겐 (2박 3일)
덴마크 - 코펜하겐 (4박 5일)

​14박 15일



​2. 항공권

인천 - 모스코바 경유(2h) - 핀란드 IN​
코펜하겐 OUT - 모스코바 경유(2.5h) - 인천

아에로플로트 -> 대한항공 코드쉐어

₩​1,243,100
: 4개월 전 스카이스캐너 예매


<짤막한 러시아 항공/ 러시아 공항 후기>

1. 러시아 공항 : 환승 게이트가 짱 작은데다 사람들 줄이 마구잡이로 서 있길래 직원에게 티켓 보여 주며 ‘나 이 비행기 탈 건데, 제대로 줄 선 거 맞니?’ 정말 예의있게 물어봤음 (🤞) 직원 대답 “ANY LINE”

2. 언급했듯 환승 게이트가 겁나리 좁고 줄 구획도 전혀 안 되어 있어서 진짜 정신 없고 새치기 비일비재하고 사람들 기분 나 안 좋아보임. 다행히 시비는 없었음. 본인 피셜 태어날 때부터 이런 경험을 했다는 중국인 남편도 여긴 두 번 다시 오고 싶지 않다며 혀를 끌끌 찼을 정도.

3. 가까스로 티켓에 승인 도장 받고 소지품 수색대 진입. 시엄마가 가방에서 보조배터리 등등 빼려고 하자 러시아 직원 발 동동 구르며 화 냄 ㅋㅋㅋㅋㅋㅋ 나랑 남편 어이상실

4. 화장실 다녀오신 중국인 엄마. 중국의 숱한 화장실을 경험했는데도 불구, 여기 너무 더럽다 하심

5. 가방 지키느라 다음 텀에 다녀오려던 나는 꾹 참기로 다짐

6. 비행기와 비행 수준 자체는 나쁘지 않았음.(여행 시 저가항공 자주 탐) 근데 비행기 화장실도 그닥 깨끗하진 않음.

7. ‘‘새로 사 간’ 캐리어 바퀴 한 쪽이 틀어진 채로 나오는 불상사. 우리는 셋이서 물건 다 빼고 안 쪽에서 바깥으로 계속 때리고 눌러서 가까스로 캐리어 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캐리어 굴러가서 클레임은 그냥 안 걸기로 함(?) 옆에서 아예 가방 안 나온 사람 발 동동 구르고 있어서 그랬던 것 같음.

8. 돌아갈 때 또 경유해야하는데 아찔하다.

9. 다 쓰고 보니 하나도 짤막하지 않군.

10. 아 그리고 공항에서 각종 보드카 등등을(알.못) 샷으로 팔고 있음. 돌아갈 때 한 잔 도전? (알.쓰)




​3. 숙소

헬싱키 : The yard concept hostel 4인실 3박 조식 포함 / 3개월 전 호스텔월드 예매 - ₩ 672,201
스톡홀름 : Best western plus grow hotel double(+extra bed) 3박 조식 포함 / 3개월 전 부킹닷컴 예매 - SEK 3,252.50
오슬로 : Saga poshtel olso centre 4인실 2박 조식 포함 / 3개월 전 부킹닷컴 예매 - NOK 2,836.50
베르겐 : air b&b 2박 / 3개월 전 에어비엔비 예매 - €338.68
코펜하겐 : air b&b (penthouse) 4박 / 3개월 전 에어비엔비 예매 - €847.88

총 ₩3,042,457 /3 =​​ ₩1,014,152




4. 도시 이동

​헬싱키 - 탈린 : 페리 (탈린크라인​) 3개월 전 예약.
2h ₩125,960 /3 = ₩41,990

한국 홈페이지, 한국 지사 있음, 예약하면 확정 문자 및 이메일 한글로 옴 페리는 여러 회사가 있고, 더 저렴한 곳도 있지만 여기가 가장 빨리 출발하는 곳이었음. 왕복으로 하면 조금 더 할인을 해 줌.
당일치기 여행이기 때문에 시간 > 가격이라고 판단


탈린 - 스톡홀름 : 비행기 (SAS) 1달 전 예약.
1h GBP144.30 /3 = GBP48.10


<노르웨지안 예약 후기>

1. 원래는 저가 항공사인 노르웨지안으로 스카이스캐너에서 3달 전에 인당 4만원 선에서 예약했었음.(non-refundable)

2. 갑자기 노르웨지안에서 메일로 ‘너의 항공편이 취소되었으니 알아서 하라’라는 연락이 옴.

3. 매우 황당. 바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환불 신청을 함. ‘나 환불 불가 표인데 너희 측 잘못이니 당연히 환불 해줄거지?’ 라고 덧붙임. (노르웨지안에 CS 전용 메일이 없음,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연락을 취하면 발신전용 이메일로 메일을 받는 시스템)

4. ‘환불 신청이 되었으니 refund department에서 연락 다시 줄게’ 라고 와서 안도의 한 숨.

5. 다음 날, ‘환불 받으려면 우리한테 전화 한 통 해라’ 메일 한 통 날라옴. 동공지진.

6. 시차 계산해서 전화 해 봄. 겁나 오래 기다리니 한 명이 받음. 상황 설명하니 기다리래. 기다림. 10분 기다림. 전화 끊고 다시 전화 걸음. 겁나 오래 기다리니 한 명이 받음. 상황 설명하니 기다리래. 기다림. 10분 기다림. 전화 끊고 다시 전화 걸음. (복붙 맞음. 진짜 이랬음.)

7. 이번엔 본 때를 보여주자 하고 마지막으로 전화 걸음. ‘나 지금 3번째 전화하는 건데, 이러이러한 상황 + 너희 책임이니 나 환불 해주는 거 맞지?’ 라고 쏘아붙임
‘응 그래... 바로 연결해줄게. 좋은 하루 보내’ 라고 함

8. 바로 환불하는 팀 연결. 2-3분 소요. 짧게 똑같은 말 반복. ‘응 그래, 결제 카드로 환불해줄게. 7-10일 걸릴거야. 안녕.’

9. 7일 후 환불 받음. 환율차이로 몇 천원 이득 봄.



스톡홀름 - 오슬로 : 비행기 (SAS) 3개월 전 스카이스캐너로 보고 그 중 최저가로 처음보는 예약 사이트 들어가서 결제했는데 직후에 공홈에서 확인한 가격이 더 저렴해서 화가 남
55mins €258.24 /3 = €86.08


오슬로 - 베르겐 : 넛셀투어 3개월 전 넛셀투어 사이트로 예약 NOK6,930.00 /3 = NOK2,310.00

노르웨이의 꽃이니 당연히 해야하는데 솔직히 가격이 너무 비쌈. 지금 이렇게 적는데도 너무 후덜덜함. 인당 거의 30만원 되는 가격. 구간별로 따로따로 예약하는 수고를 할 수도 있었지만 그럴 열정과 노력이 부족했다.


베르겐 - 코펜하겐 : 비행기 (Norwegian) 3개월 전 예약 ​
80mins €215.49 /3 = €71.83

노르웨지안 우리 잘 하자!



총 ₩730.257 /3 =​​ ₩243,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