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engen] 중국인 스웨덴셍겐비자 신청하기

 

올 여름 남편, 시어머니와 북유럽 여행을 앞두고 여행 준비에 한창입니다.

대학 때 서,남부 유럽을 다녀왔던 그 아름다운 기억으로 지금까지도 살아가는지라 이번 여행도 정말 많이 기대하고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저희 남편과 시어머니에게는 '무적의 대한민국여권'이 없다는 것이지요.

 

이번에 남편 셍겐비자를 준비해주다가 알게 된 사실이 있어 공유해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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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chengen Agreement 란?

 

• 셍겐조약은 1990년 일부 개정을 거쳐 1995년 효력이 시작되어 체결국가의 국민들이 국경을 지날 때 별도의 비자나 여권 없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되었다. 

• 2017년 기준 가입국은 총 26개국이고, EU 28개국 가운데 영국, 아일랜드, 불가리아, 루마니아, 키프로스, 크로아티아는 미가입국이고, 반면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은 EU 회원국은 아니지만 셍겐조약 가입국이다.

•  회원국 외의 국민은 솅겐조약 가입국가에 입국하고자 할 경우 처음 입국한 국가에서만 심사를 받고, 일단 역내에 들어서면 6개월 이내 최대 90일까지 회원국의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다. 

△ [네이버 지식백과] 솅겐조약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총 26개국은 각각 셍겐협정 우선국가와 양자사증면제협정 우선국가로 분류하여 체류일 적용이 달라진다고 하는데요, 저희는 이번에 15일간 체류하는 일정이기에 무관하다고 생각하여 따로 정리하지는 않았어요. 긴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은 이 부분도 확인하셔야 할거에요 !

 

 

 

2. 한국인에게 셍겐비자가 필요없는 이유?

 

셍겐조약을 맺은 나라들끼리는 일정 기간 내에 자유로이 출입국이 가능한 것도 알겠고, 그 외의 국가들은 셍겐비자 발급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겠는데요, 그렇다면 우리 한국인은 셍겐 조약도 맺지 않았으면서 셍겐비자 발급이 필요하지 않은 것을까요? 바로 "비자면제협정" 덕분인데요. 양국 국민의 왕래 편의를 위해 단기간 비영리목적의 사람에 한해 무비자로 입국허용해주는 거래요. 한국은 베트남, 라오스 15일 / 필리핀,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랍에미레이트, 파라과이 30일 / 괌 45일 / 러시아,포르투갈 60일, 뉴질랜드, 대만, 마카오, 싱가폴,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미국(ESTA), 유럽 90일 / 캐나다, 영국 6개월이상 체류가 가능한 무적의 여권을 소지한 나라이지요 !

 

 

 

그렇지만 중국은 전혀 그렇지 않죠. 저 또한 중국에 자주 다니기때문에 1년짜리 비자를 매 년 갱신하고 있습니다.

어휴 올 해 5월부터는 중국비자 발급절차도 더 까다로워졌대요...원래도 그랬는데요...ㅠㅠㅠ

 

 

 

3. 셍겐비자 준비서류

 

1. 비자 발급국가 정하기 
   
   보통 유럽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하나의 나라만 방문하는 경우는 흔치 않죠. 간 김에 여러 나라를 둘러 보고 오시는 분들이 많을거에요. 저희도 그 중 어느 나라로 비자 신청을 할지 부터 정해야 했어요.
   

나라	일정	내용	여부
핀란드	4일	IN국가 / 에스토니아 탈린 1일 포함
스웨덴	4일		V
노르웨이	5일	3개 도시 예정 이동시간 길다
덴마크	5일	저녁에 도착  / OUT 국가 아침비행기

 

보통은 날짜가 가장 긴 나라에서 비자를 발급한다 하는데요, 도시간 이동하느라 소비되는 시간을 고려하여 순수 체류시간이 가장 긴 스웨덴에서 셍겐비자를 발급받기로 결정했어요.

그리고 이 점은 비자 신청을 하러 갔을 때도 질문 받은 부분인데요, 저희의 이러한 생각을 말씀드렸더니 심사관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수긍하시는 눈치였어요. 꼭 이렇다 하는 정답은 없는거니깐요 !

 

 

  2. 스웨덴 대사관 사이트 방문
   https://www.swedenabroad.se/

Startsida

한글설정도 가능하고요. 셍겐비자 준비서류 리스트도 있으니 꼭 들어가보셔서 참고하세요 !

 

• 업무시간 :  월-금 9:00AM - 5:00PM
• 전화번호 :  +82-2-3703-3700
• E-MAIL : migration-konsulart.seoul@gov.se
• 계좌번호 : 우리은행 1005-201-004626 주한스웨덴대사관

비자 발급수수료를 계좌로 입금하고 그 영수증으로 접수하기 때문에 계좌번호도 알고 계셔야 합니다 !

 

 

   3. 준비서류 

 

• 셍겐비자 신청서 

  이건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고요,

  구글링하다보니 친절하게 정리된 이미지들이 많더라구요. 저희도 그거 참고해서 작성했어요.

• 여권 (10년짜리, 셍겐지역 도착 후 잔여유효기간 3개월 이상, 잔여 페이지 2쪽 이상)
  이 전에 셍겐비자를 발급 받은 적이 있다면 그 비자 사본을 첨부하세요.

• 사진 (여권용, 6개월 이내)

• 보험 

  여행자보험은 남편이 중국 사이트에서 알아서 하더라구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사망 시 본 국으로 인도한다는 내용(?)이 담긴 규정이 꼭 있어야 한다고 했어요.

• 여분의 돈 (450SEK/day,person)

  15일*3명*450SEK*123.95원/SEK = 2,509,987원 
  해단 금액이 들어 있는 은행계좌확인증 : 이건 영문본으로 준비했어요.

• 비행기티켓 (왕복)

• 여행계획서 및 각종 바우처

  여행계획을 하며 엑셀로 정리한 내용과 각각의 영문 바우처들을 모두 준비해갔어요.

• 외국인등록증 

  이 때가 저희 남편이 결혼비자 신청한 후, 비자 적격심사 통과했다는 문자가 왔을 시기였어요.

  그래서 동사무소에서 "외국인사실등록증명서"를 발급했어요.

• 재직증명서

• 영수증 (수수료 80,000원)
  위의 계좌로 입금 후 입금 영수증을 가져가면 신청서에 붙이시더라구요.

• 혼인관계증명서

• 방문예약 : 전화예약

모든 블로그나 카페 등등에서는 항상 모든 서류가 영어로 되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검색해 본 공증 업체에 전화해 번역 공증 비용을 물어보니, 개당 5만원을 얘기하더라구요, 저는 분명 인터넷에서 개당 3만원이라고 보고 전화드린거다, 했더니 그럼 만원 정도 할인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헐.............
어이가 없어서 아 여긴 걸러야 겠다 싶어서 끊고 또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이게 꼭 영어로 되어야 할까?" 라는 의문이 들었어요. 왜냐면... 대사관 직원들은 한국인이 많잖아요 ㅋㅋㅋㅋㅋㅋ너무 단순하죠? 그래서 곧장 대사관에 전화를 하고 들은 대답은....
가능한 한 영문으로 준비하되, 국문도 무관합니다.

이게 바로 이 글을 적기로 한 이유에요. 스웨덴에만 한정하는 내용일 수도 있으니!
꼭 해당 대사관에 전화문의 하시고 준비하세요.
번역공증비용이 꽤나 비싸더라구요!

 

 

4 셍겐비자 서류 접수

 

 

△주한 스웨덴 대사관                                   

 

 

 

 

역에서 지도 앱을 켜시고 걸어 가세요. 골목이라 다소 복잡하고, 예상치 못한 건물에 위치하고 있더라구요 !

 

저희는 약속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하여 대기가 길었는데요, 분위기가 자유로운 느낌이었어요. 당연히 심사받는 저희에게는 아니구요, 업무 환경에서 여유가 느껴지더라구요. 

제 남편이 한국어보다는 영어가 자연스럽다니 심사관과도 영어로 대화했던 것 같은데요,

 

기존에 스페인에 다녀온 적이 있어서, 거기에 대한 질문을 하고, 왜 스웨덴에서 비자를 발급하려고 하느냐 해서 위에 언급했던 그런 내용 이야기하고, 그 외에는 서류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을 하니, 

 

서류를 검토하고 15분 정도 후에 간단한 인터뷰가 있을 거라고 했어요.

 

그래서 남편이 약간 긴장하더라구요. 여행 내용 같은 거 정리해서 브리핑 해야하는 줄 알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인터뷰는 정작 사진찍고, 키 물어보고 간단한 내용으로 짧게 끝났어요. 그렇게 마무리하고 영수증과 접수증을 받아서 돌아왔어요.

 

비자 심사는 3-5일 정도 소요된다고 하더니 4일째 되는 날 메일이 와서 언제까지 와서 받아가던지, 시간약속을 정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냉큼 받아왔답니다.

 

 

 

 

 

 

 

비자 발급은 여행 마무리 단계에서 가장 떨리는 순간인 것 같아요.

공식적인 승인도 받았고, 여행도 한 달 앞으로 다가왔어요 !

이번 여행도 느낌이 정말 좋은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