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30. 17:32ㆍTRIP ㅣ XUAN zai nar ?/Chongqing
충칭 여행을 가봐야겠다 싶었던 것은 몇 달이 지나지 않았고, 내가 이 도시의 존재자체를 알기 시작한 것도 그 비슷한 시기이다.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고 우연히 검색창에 입력한 중국 여행. 이내 내 눈길을 사로잡을만한 사진을 발견했고, 틈이 나면 줄곧, 그리고 자연스레 비행기표를 검색했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나는 내일 충칭으로 떠난다.
1. Chongqing / 중경 / 충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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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부 위치, 온난다습
개덥다는 이야기.....생각만해도 덥다 -
중국에서 가장 큰 도시 82,000m2
3박 4일 여행으로는 다 볼 수도 없다는 이야기... 욕심을 버리고 충분히 즐기자 -
세계 2차대전 당시 중국의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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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개 직할시 중 하나
베이징, 상하이, 텐진 다 다녀온지라 느껴지는 묘한 성취감 :)
2. 항공
서울에서 충칭은 꽤나 먼 거리이다 보니 가격이 그다지 싸지 않다. 대부분 40만원 이상에, 경유가 대부분이었다. 어느 날 어김없이 스카이스캐너 보다가 30만원대이길래 바로 예매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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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N T1 - CKG 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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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 에어차이나 Air China
에어차이나는 처음이다. 제발 괜찮기를. -
비행시간 : 3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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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669,154원 /2 = 334,577원
시세보다 10만원은 싸게 샀나보다. 기분이 좋다.
3. 호텔
처음엔 힐튼을 가볼까 하다가 힐튼이 아무래도 역사를 자랑하다보니, 깔끔한 것 좋아하는 남편에겐 적합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슷한 가격대로 찾아보다가 우리나라에는 익숙하지 않은 켐핀스키 호텔로 낙점. 서비스와 청결도 모두 우수하고 조식이 정말 만족스럽다는 후기가 대부분이었다. 믿고 질렀다. 운 좋게도 특가 중이라 거의 반 값에 결제했다. 근데 특가에는 조식이 불포함이었다는 게 함정. 조식은 추가 비용을 지불해서 한 번 맛 볼 예정이다. 체크인은 내가 중국어로 도전해보기로 남편과 약속했다. 벌써부터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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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mpinski Hotel Chonging : No.2, Jiangnan Avenue, Nan'an, Chongqing, China, 400060
독일 체인으로 한국에는 들어오지 않은 브랜드라고 한다. - Deluxe King
- 가격 : 1183.73 CNY /3박 = 394.57 CNY = 65,105원
5성급 호텔 가격 실화냐.
3-1. 아고다 예약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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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링하다가 가장 저렴한 업체였던 (46%특가) 아고다에서 예약을 진행하는데 결제창에서 5분 이상 버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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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새로고침 누르고 재빨리 다시 예약하려는데, 결제창에서 또 버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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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시각 거의 밤 12시 다 되었고, 너무 졸려서 그냥 자려다가 아고다 '마이페이지' 누르는데 예약건 2개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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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게 대체 뭔 일이지 해서 내 메일 들어가보니 동일 날짜, 동일 조건의 예약건 2개에 대한 메일이 2개가 와 있는데, 그게 1분 간격. 누가봐도 아고다 측의 실수라고 판단되는데, 중요한 건 내가 조금이라도 더 싸게 결제하려고(3만원차이) '환불불가'로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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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아고다 고객센터 전화 (82 2 6022 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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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안 받음, 근데 지금 꼭 연락하고 싶다면 영어로 통화하라는 ARS가 나와서 바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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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ie (?)라는 분과 연결이 되었고, 상황 설명을 하면서 내가 원하는 건 단순한 취소가 아니라 환불이라고 어필함.
' 상황은 충분히 알겠는데, 나도 확실한 답변을 줄 순 없어, 30분 정도만 기다려줄래?' 라고 해서, 30분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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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후, Julie에게서 메일과 전화가 왔음. 환불이 되었다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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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메일이 하나 와 있길래 확인해 보니, 환불불가한 예약이 취소되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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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가 되길 기다림, 멘붕의 1시간 반. 어제의 상황을 주욱 읊어주었더니, '너의 예약은 환불이 된다고 조치되어있는데, 메일이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하길래, 나중에 호텔 체크인할 때 문제가 되지 않도록 정정메일을 한 번 더 보내달라고 요구함. 바로 메일이 왔음.
▷ 아고다 측에서 빠르게 조치해주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4. 그 외
- 비자 :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한 번 갈 때마다 30일 단수짜리 관광비자를 발급했었는데, 하도 많이 다니다 보니 올 해 부터는 1년짜리 복수 비자를 발급해버렸다. 이번 여행은 비자 가격 굳었다 !
- 환전 : 중국 가족분들이 용돈으로 조금씩 주신 것들은 그냥 고이 간직했더니 이번 여행 경비도 굳었다 !
- U SIM : 중국은 워낙 인터넷 제약이 많다보니 와이파이를 할 경우, VPN 을 다운받아서 이것도 실행해야지만 우리가 흔히 하는 네이버, 유튜브, 인스타 등등이 가능하다. 그래서 그냥 유심칩을 사버리고 마는데, 용량을 다 못 쓰더라도 그게 속 편하다.
- 여행 계획 : 충칭은 아무래도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다보니 여행계획 정보가 없어서 너무나 힘들었다. 일단 남편이 바이두에서 검색해 둔 것으로 가려는데, 워낙 넓은 도시이다보니 3박 4일로 부족할 것 같다. 일단 가보자 !